[ 강진규 기자 ]
풍작으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 20㎏ 한 포대 가격은 3만6600원으로 조사됐다. 1년 전 가격 4만600원보다 9.8% 낮은 수준이다. 쌀값은 한 주 전에 비해서도 800원 떨어졌다.
쌀 가격 하락은 양호한 기상여건 덕분에 올해 대부분 지역이 풍작을 이루며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벼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2.0% 감소했지만 생산성이 2.5% 높아져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0.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 측은 “작년에도 풍작으로 공급과잉 사태를 겪었다”며 “재고량이 많은 상황에서 또다시 생산량이 증가해 쌀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수확기 산지의 2015년산 쌀 평균 가격은 한 해 전보다 8.0%가량 하락한 3만8500원(20㎏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과잉 공급된 쌀 20만t을 11월부터 매입할 예정이지만 가격을 끌어올리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쌀 가공식품을 만드는 산지유통센터 등이 원료곡 확보를 위해 쌀 수매에 나설 경우 가격이 소폭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게 농촌경제연구원 측의 진단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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