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안산~화성 '서해안 주거벨트' 뜬다

입력 2015-10-29 19:19  

산업단지 몰려 일자리 많고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 잇달아
'군자 서희스타힐스' 조합주택, 3.3㎡ 700만원대로 공급



[ 김진수 기자 ]
인천 송도에서 경기 시흥 안산 화성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주거벨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신(新)안산선 건설 등으로 대중교통 여건이 더욱 좋아지는 데다 인근에 몰려 있는 산업단지로 출퇴근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서희건설이 시흥시 일대에 지역주택조합을 모집하는 등 서해안 주거벨트에서 아파트 공급도 활발하다.

○교통 여건 개선되고 수요 기반도 든든

수도권에선 경부축과 함께 서해안축이 개발의 중심이 되고 있다. 대중(對中) 무역을 겨냥한 산업단지가 많고 대중 교통망 건설 등 개발재료도 잇따르고 있어 주택 수요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인천 남동인더스트리, 경기 안산 반월특수지역 시화·반월지구는 오래된 산업단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국제테마파크 건립을 진행하고 있고 시화호 북쪽 안산시에는 시화멀티테크노밸리도 조성했다. 경기도는 지난 7월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됐다가 중단된 광명·시흥 지역 66만㎡에 9400여억원을 투입해 첨단산업 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평택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산업단지가 입주할 예정이고 충청권에는 당진 철강단지와 서산 테크노밸리 등이 들어서 있다.

2018년 준공 예정인 부천 소사~안산 원시 복선전철은 안산~시흥~부천을 남북으로 가로지른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부천 소사에서 안산 원시까지 24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신안산선 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안산·시흥과 서울역을 운행하는 신안산선은 2017년 1단계로 서울 여의도에서 광명역을 지나 안산 한양대를 연결하는 구간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흥 일대 지역주택조합 인기

서희건설은 시흥시 거모동 영동·평택시흥고속도로 군자교차로(JC) 인근에서 지역주택조합 ‘군자 서희스타힐스’ 2차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19층 19개동에 941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뒤편은 자연녹지지역으로 개발이 제한돼 이른바 ‘그린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군자봉 산책로와 시흥갯골생태공원 등이 가깝다. 생금초 도일초 군자중 시화중 등의 학교도 가까운 편이다.

판상(-자)형 구조에 방 3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4베이 설계를 도입했다. 전용 59㎡B타입은 화장대의 선반장, 거실 수납장 등 수납공간을 많이 넣었다. 전용 84㎡형은 안방에 대형 드레스룸을 배치하고 주방에 팬트리(식품저장고)를 마련한 게 특징이다. 어린이 놀이터에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하고 어린이집을 별동으로 건립한다. 단지 주변으로 햇살 어린이공원, 달빛 어린이공원 등을 조성한다.

1차 조합원 모집을 마쳐 지난 7월 조합창립 총회를 열었다. 주택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동·호수 배정에도 유리하다.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로 시흥시 죽율동 등 주변 아파트보다 5000만~7000만원 저렴하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 총회를 마친 데 이어 토지를 100% 확보한 상태여서 분담금 상승 문제가 없다”며 “현재 착공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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