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은 1조1411억원으로 15% 늘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35% 증가한 142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매출의 경우 금융투자업계의 추정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하회한 성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1조1276억원, 170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국내 사업 성장세가 둔화된 결과로 화장품 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대신 해외 사업의 고성장 기조가 이어져 전체적인 성장 기조가 이어졌다.
주요 사업부별 매출은 국내 화장품의 경우 2% 성장한 6790억원, 국내 매스(Mass·생활용품) 사업 및 오설록 사업은 10% 성장한 149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사업의 경우 급성장 기조가 이어져 60% 뛴 3131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방문판매, 백화점 등 주요 채널에서 매출 증가 기조가 지속됐다. 국내 면세점 채널은 메르스로 인한 중국인 입국자가 감소,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대신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면세 채널의 판매가 늘었다고 아모레퍼시픽은 전했다.
해외 사업은 중국과 아세안(ASEAN) 등 성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 고성장 기조가 이어졌다.
성장 시장(중국·아세안 등) 매출은 69% 성장한 2809억원을 달성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등 기존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신규 브랜드의 고객 접점 확대,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 강화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히트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설화수,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의 점당 매출 증대가 지속됐다.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성숙시장 매출은 5% 증가한 40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은 유통 채널 및 지역 확장에 힘입어 전 경로에서 매출 고성장을 지속했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는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확대,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다. 라네즈는 캐나다 세포라 론칭과 미국 마트 타겟에서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점이 특징이다. 설화수는 노드스트롬 백화점에 신규 입점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내수 소비 위축 및 유로화 약세 등이 이어지며 매출 및 이익이 감소했다. 일본은 에뛰드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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