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종현 기자 ] SK그룹이 계열사 간 협업을 위해 수펙스추구협의회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의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계열사 간 이해관계 조정 등을 담당하는 기구로 정보통신기술(ICT), 전략, 글로벌 성장, 윤리경영 등 7개 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SK는 지난 28일부터 2박3일 동안 제주도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열어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SK는 CEO 세미나를 1995년 시작해 매년 열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8월 특별사면된 최태원 회장(사진)이 3년 만에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임형규 ICT위원장, 정철길 전략위원장(SK이노베이션 사장) 등 7명의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16개 주력 계열사 CEO 및 임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SK가 흔들림 없이 사업을 해올 수 있었던 건 수펙스추구협의회가 구심점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이라며 “수펙스추구협의회의 각 위원회는 계열사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 위원회가 치열하고, 철저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력도 갖춰야 관계사가 먼저 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며 “CEO들의 전문성과 경험, 지혜가 조직원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CEO들도 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 경영활동은 국가와 사회라는 기반 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기업의 성과창출을 위해서라도 국가와 사회의 미래문제를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며 “계열사들은 청년실업 문제나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지원 방안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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