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신차품질 첫 1위

입력 2015-11-01 19:11  

JD파워 조사, 기아차는 5위


[ 정인설 기자 ]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판매 중인 일반 신차 품질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기아자동차는 작년보다 2계단 상승해 5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46개 일반 자동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벌인 ‘2015 중국 신차품질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고 1일 발표했다. JD파워는 중국 주요 57개 도시에서 자동차를 구입한 지 2~6개월이 지난 소비자를 대상으로 품질 만족도를 조사했다. 100대당 불만 건수를 표시해 점수가 낮을수록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작년에 6위였던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70점을 얻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르노와 마쓰다, 푸조 등이 현대차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94점을 받아 작년 7위에서 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GM과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 닛산 등은 기아차에 뒤졌다.

현대·기아차는 차급별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었다. 현대차의 베르나, 랑둥, 밍투, ix25와 기아차의 스포티지 등 5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4개 차종이 차급별 평가에서 1위에 올라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많이 1위 차종을 배출한 업체가 됐다.

현대?랑둥은 2년 연속 해당 차급 1위에 올랐다. 소형차 부문에선 현대차 베르나가 62점, 기아차 K2가 83점, 준중형차 부문에서는 현대차 랑둥이 60점, 위에둥이 75점으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내 품질 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에 선정된 게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투싼과 K5 등 신차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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