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분양될 단지 중에선 범강남권이 적지 않다.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동작구 사당3동 일대에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23㎡의 668가구 규모다. 이 중 4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난달 착공한 장재터널의 최대 수혜 아파트다. 장재터널은 내방역과 서초역사거리 구간에 355m의 길이로 연결되는 터널이다. 터널이 개통되면 서초대로와 테헤란로 등 강남 중심까지 우회 없이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내년 2월 개통하는 신분당선 연장 구간도 주목해볼 만하다. 현재 종착역인 정자역에서 추가로 동천역~광교신도시 경기대역 구간이 새로 개통한다. 신분당선 연장 구간 개통 시 동천역에서 강남권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GS건설은 신분당선 동천역을 이용할 수 있는 용인 수지구 동천동에서 ‘동천 자이’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74~100㎡ 1437가구로 이뤄진다. 성복역에서는 롯데건설이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84~99㎡ 2356가구 규모다.
올림픽대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선동IC 등이 인접해 강남과 잠실로 20분대 이동이 가능한 미사강변도시에서도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원은 하남미사강변도시 A3블럭에 ‘미사강변 대원칸타빌’을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92~143㎡ 550가구 규모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강일역(예정)과 미사역(예정)이 2018년 연장 개통하면 종로, 광화문, 여의도로 ‘원스톱’ 출퇴근이 가능하다. 현재 검토 중인 지하철 9호선 4단계(고덕강일지구) 연장계획이 확정되면 강남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범강남권 아파트는 지리적으로 강남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향후 접근성 향상에 따른 웃돈도 기대할 수도 있다.
실제 최근 서울 강서구가 주목받고 있는 것도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국민은행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가양역 바로 옆에 있는 가양동강나루2차현대(2001년 8월 입주) 아파트는 9호선 개통 전후로 시세 차이가 발생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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