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산업 500억 펀드 조성…세계시장 점유율 높이기 나선다

입력 2015-11-02 18:27  

정부 '바이오 미래전략 2' 발표

내년 예산 1162억으로 확대
미래유망기기에 30% 투자



[ 심성미 기자 ] 정부가 한국의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의료기기 수요자인 병원이 직접 자회사를 설립해 기업과 함께 신개념 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방안을 통해 현재 11위인 한국의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을 2020년까지 7위로 올려놓겠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의 개발·사업화 전략 내용을 담은 ‘바이오 미래전략2’를 2일 발표했다. 그동안 한국은 미국, 일본 등 의료기기 분야 선진국의 기술을 쫓아가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신개념 의료기기가 주목받기 시작하자 정부는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정보기술(IT)을 이용해 신개념 의료기기 시장을 선점하기로 했다.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진단·치료 일체형 내시경 등 ICT를 융합한 진단 및 치료기기 △3차원(3D) 프린터로 제조한 바이오 장기 등 생체 소재 △혈당 측정 렌즈 등 헬스케어용 앱(응용프로그램)?관련 기기 등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의료기기 분야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1043억원에 그친 관련 사업 투자 예산을 내년에는 1162억원으로 늘리고, 이 중 30% 이상을 미래 유망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데 쓸 예정이다.

특히 병원에서 주로 쓰이는 의료기기 개발사업에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병원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병원이 주도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는 일부 과제에는 ‘의료기기 개발 자회사’를 설립해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문승욱 산업부 시스템산업국장은 “의료기기 수요자가 개발에 직접 참여하면 기술과 제품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병원 자회사가 창출한 수익은 연구개발(R&D) 등에 재투자해야 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인터뷰] 가치투자의 달인, "휘열" 초보개미 탈출비법 공개
[강연회] 가치투자 '이채원.최준철.이상진' 출연...무료 선착순 접수중 (11.6_여의도 한국거래소)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