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중국 인공섬 주변에 군함을 진입시킨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미중 관계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2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트랙투’ 고위급 대화 제5차 회의 참석, "중미 쌍방은 상호 간의 전략적 의도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인민일보가 3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미중 ‘트랙투’ 고위급 대화를 위해 방중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91) 등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중미관계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며 "전략적 차원에서 출발해(상대의 전략적 의도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양국 관계를 다루고 처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가 '상호 간의 전략적 의도' '중요한 공동인식 달성' 등을 거론한 것은 최근 미 군함이 중국 남중국해 인공섬에 근접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인민일보도 이날 "미중 양국이 협력정신을 통해 양국관계를 구축해야 하며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쌍방협력을 촉진해 미중 간 부정적 요인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인턴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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