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50여년 전 창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용 보일러를 만들어 온 미우라공업은 지난 수년 간 그런포스의 CR펌프를 자사 제품에 장착해 효율성을 높여 왔다. 이런 상황에서 양사는 글로벌 프레임워크 합의를 통해 기존의 고객사-공급사 관계 확장에 나서게 된 것이다.</p>
<p>미우라공업의 글로벌 조달부문을 전담하고 있는 이즈미 타이지 팀장은 "그런포스 펌프를 오랫동안 사용해 왔지만 국내 자회사나 공급사와도 직접 거래를 해야 했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사업을 정비하고 조달기간이나 AS서비스 등 각 부문별로 일관성 있는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p>
<p>타이지 팀장은 다케다 도모히사 그룹장과 함께 이번 합의 체결에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p>
<p>그런포스는 이번 합의를 통해 미우라공업 해외 생산부문 우선공급사로 선정됐다.</p>
<p>타이지 팀장은 "그런포스가 어느 국가에서든 균일한 품질의 제품 공급 및 지원 능력을 보여주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이 선정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p>
<p>◇아시아로, 그리고 세계로
이번에 합의된 글로벌 프레임워크는 일단 미우라공업의 아시아 사업 전반을 아우르게 되지만 이미 양사는 적용 영역 확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p>
<p>타이지 팀장은 "양사의 글로벌 프레임워크는 향후 미주지역 사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신규 프로젝트 공동 개발 등을 통해 그런포스와의 강력한 비즈니스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p>
<p>그런포스가 선정된 배경에는 글로벌 단위의 사업 영역과 서비스 네트워크 외에도 제품의 특성, 그리고 전반적인 판단방식이 자리잡고 있다.</p>
<p>도모히사 그룹장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신제품과 시스템을 개발해 환경 친화적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런포스 역시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p>
<p>◇바다와 육지를 넘나들며
그런포스의 올리 게를리히(Ole Gerlich) 글로벌직영사업 그룹장과 에릭 라이(Eric Lai) 아태지역팀장도 이번 합의 체결에 일익을 담당했다. 게를리히 그룹장은 양사의 파트너십이 여러모로 긍정적 요소가 있다고 말한다.</p>
<p>그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의 소중한 고객사인 미우라공업과의 관계를 강화함에 있어 그런포스의 각종 솔루션은 그 어느 때보다 확장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미우라공업은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 회사의 펌프 제품을 통해 그 차별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p>
이정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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