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훈 / 박한신 기자 ]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계좌이동제 도입을 계기로 은행들이 내놓은 상품들은 한 은행에서 잠자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은행으로 주거래를 이동할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 분야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는 곧 보험상품의 다양화와 혁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 어느 때보다 소비자들이 금융상품의 장단점을 비교해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해졌다.
■은행
신한은행 ‘신한 아시아나 트래블러스 적금’
국내 최초로 은행 항공사 여행사가 복합제휴해 출시한 적금 상품이다. 아시아나항공과 하나투어와 손잡고 항공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해준다. 기본 금리 연 2.0%에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0.3%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준다.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왕복 탑승고객이 적금가입자 전용 홈페이지에서 아시아나클럽 회원번호를 입력하면 2000마일리지를 추가 적립받을 수 있다. 또 가입자전용 하나투어 상담센터에서 여행상품 구입 시 1000원당 1.5마일리지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모바일 ‘위비 꿀 적금’
우리은행의 모바일은행인 위비뱅크를 활용한 첫 수신상품. 월 20만원 범위 안으로 가입할 수 있는 6개월짜리 정기적금이다. 기본 금리는 연 1.5%이며 신용카드 가입 및 결제계좌 보유 여부에 따라 추가로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또 적금 가입기간에 우리카드로 400만원 이상 결제하거나 통신비를 이체하면 1만5000원의 현금을 만기 후 입금해준다. 우리삼성페이로 300만원 이상 결제해도 1만원권 백화점 상품권을 휴대폰으로 보내준다. 또 적금 만기액 일부로 신세계모바일상품권을 바로 구매하면 최대 1만5000원까지 현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
경남은행 ‘평생 자동이체 대출’
주거래고객을 위한 대출 상품. 개인 소비자의 원활한 가계자금 운용을 위해 마이너스 통장 형태로 출시했다. 대출 한도 내에서 사용과 상환이 자유롭다. 대출 한도는 최저 10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다. 대출 금리는 잔액기준 코픽스 기준 최저 연 5.11%까지 가능하다.
■보험
동양생명 ‘수호천사자녀사랑종신보험’
자녀 양육 시기에 부모가 사망할 경우 남겨 ?자녀가 경제적 어려움 없이 대학교까지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생활지원비를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매달 유가족교육비를 지원하는 등 유자녀 양육을 최대한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상품. 자녀의 나이 23세 이후 부모가 생존할 경우엔 사망보험금 일부를 연금으로 미리 받을 수 있는 연금설계옵션을 활용해 은퇴 이후 노후소득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부모 사망으로 일시 지급받는 생활지원비는 가입 금액의 50%며, 이후 매달 일정 금액의 유가족교육지원비를 보장받게 된다.
사망보험금 1억원을 가입하면 부모 사망 시 자녀가 중·고등학생(13~18세)은 150만원(1.5%), 대학생(19~22세)은 200만원(2%)을 매달 지원받게 된다.
AIA생명 ‘꼭 필요한 암보험’
AIA생명은 나이가 많거나 병력이 있어도 간편한 심사만 거치면 가입할 수 있는 상품. 건강 상태에 관한 세 가지 질문의 대답만으로 암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3개월 이내 의사의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 소견이 없고, 2년 이내 입원하거나 수술한 적이 없으며, 5년 이내 암 진단이나 암으로 인한 입원·수술이 없으면 가입할 수 있다. 주계약에 가입하면 일반암 진단 시 최대 4000만원을 보장한다. 소액암특약을 통해 갑상샘암이나 기타 피부암 진단 시에도 최대 400만원을 보장한다.
MG손해보험 ‘건강명의 암보험’
암 진단비를 최대 1억1000만원까지 보장하는 상품. 암 진단 후 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진단부터 입원, 수술, 검진, 통원까지 모든 단계를 빠짐없이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보장 대상은 일반암, 특정암, 고액암, 소액암 등 모든 암이다. 간병자금과 암재발검진자금을 주고, ‘암직접치료통원일당’을 통해 암 치료를 위한 통원비도 지급한다. 비갱신형 상품으로 보험료 인상은 없다.
암으로 확정 진단을 받으면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준다.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최대 110세까지 보장한다. 보험 가입자를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요 종합병원 진료예약, 응급이송 앰뷸런스 지원, 전문간호사 상시상담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KB생명 ‘KB착한 종신보험’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상품. 불필요한 특약을 없애 종신보험 본연의 기능인 사망 보장에 초점을 맞췄다. 사업비를 줄여 환급률을 높이면서 보험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KB착한 종신보험과 함께 출시된 ‘KB착한 어린이보험’은 암, 5대 장기(간장, 신장, 심장, 췌장, 폐장) 이식, 조혈모세포이식, 각종 수술, 질병 입원 등에 따른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다. 태아 때 가입하면 주산기질환보장특약이 의무적으로 부가돼 출생 전후 발생하는 주산기질환수술과 통원비를 보장한다. KB생명 관계자는 “두 상품은 인터넷으로 소비자들이 스스로 쉽게 가입해 가족의 행복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캐피탈
신한카드 ‘Tasty(테이스티)’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를 위한 상품.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기반 상품개발 체계인 ‘코드나인(Code9)’의 12번째 신상품이기도 하다. 이 상품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행에 민감하고, 외식과 패션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2030세대의 성향을 적극 반영해 ‘트렌디(Trendy)’와 ‘영 라이프(Young Life)’로 서비스를 구분했다.
트렌디 서비스는 H&M, 유니클로 등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나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쇼핑 이용 시 10%를 할인해준다. 맛집을 선호하는 2030세대를 위해 포잉(맛집 추천 앱)에서 음식점을 예약하고 테이스티 카드로 결제하면 10%를 할인해준다. 영 라이프 서비스는 친구·연인 간 여가 활동 시 활용도가 높다. CGV 영화 예매 시 월 4회, 최대 2만원까지 할인해준다. KFC, 커피전문점, 베이커리에서 최대 20% 할인, 택시 이용 시에도 요금의 10%(월 5회 한도)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 ‘하나 해피모비’
SPC그룹과 제휴해 결제금액의 20%를 해피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모바일 카드 상품.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배스킨라빈스 등 해피포인트 가맹점에서 5000원 이상 결제하면 기존 하나포인트 멤버십에서 제공하는 5% 적립과 함께 15%를 더해 최대 20%를 적립해준다.
이지훈/박한신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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