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4일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 출범하면서 고급차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쏠린 대형 세단 에쿠스의 차명 변경 건과 관련, 현대차는 내수용과 수출용 차명을 각기 다르게 운영하기로 했다.
다음달 출시되는 에쿠스 후속은 제네시스 '브랜드 1호' 모델로 'EQ900' 차명을 달고 나온다. 내년에 해외 시장에 출시 때 이름은 'G90'으로 바뀔 예정이다.
에쿠스에 이어 제네시스 차명도 내년에 상품 개선 모델이 나오는 시점에서 G90보다 아랫급인 'G80'으로 이름이 바뀐다. G80은 국내에서도 제네시스의 새 이름으로 쓰여진다.
현대차는 2017년 상반기까지 2개 모델로 제네시스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후 2017년 하반기에 BMW 3시리즈급의 중형 세단(가칭 스몰 제네시스)을 출시하고 2018년~2020년 사이 3개 차종을 추가해 총 6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나머지 3개 차종은 BMW X5급의 대형 SUV, BMW X3급의 중형 SUV, BMW M시리즈 같은 고성능 스포츠쿠페 등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모든 차종에 고급차 메이커가 선호하는 후륜구동(뒷바퀴 굴림) 방식을 적용해 대중브랜드인 현대 차량과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후륜구동 라인업에는 AWD(상시 4륜 구동) 기술도 기본 채택한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자리매김하면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친환경차 모델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는 장기적으로 제네시스 만의 별도 브랜드 전시장도 운영한다.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으나 제네시스 라인업이 늘어나는 2017년 이후 도요타 렉서스와 같은 고급 브랜드 전시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제품 군의 연구개발 전담 부서를 만들고 제네시스 구매 고객만을 위한 차별화 마케팅도 진행한다.
정의선 부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대차가 앞으로 성장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장의 변화와 고객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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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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