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제조기업 매직마이크로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83억원(공모가 5200원 기준)의 시설 자금을 조달한다. 이를 통해 2018년 매출액 3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양경철 매직마이크로 대표(사진)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금 조달로 경쟁력을 확보해 매출 다각화에 나설 것"이라며 "발광다이오드(LED) 완제품 생산까지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6년 설립된 매직마이크로는 2013년 12월 코넥스에 상장했다. 현재 반도체와 LED용 리드프레임(반도체 칩과 외부 회로를 연결하는 재료)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리드프레임은 휴대폰과 텔레비전, 차량용 조명 등에 쓰이며 회사 매출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올 2월에는 베트남에 공장을 신설하고 LED 패키지(Package) 제조 사업도 시작했다. LED 패키지는 LED 칩을 보호하고, 열 방출 등을 담당하는 부품이다. 베트남을 선택한 것은 중국보다 인건비가 30% 정도 저렴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또 베트남 공장을 통해 인근 동남아에 진출한 기업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매직마이크로는 지난달에 일본 롬(ROHM)에 LED 패키지 제품 공급을 시작하는 등 고객사도 확대되 ?있다.
매직마이크로는 성장하는 차량용 LED 시장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양 대표는 "전기자동차가 발전하면서 차량 내 전기 수급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많은 전기가 필요한 만큼 효율이 좋은 LED가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실제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S클래스 한 대에 500개의 LED가 적용되고 있다"며 "텔레비전이 150개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3배 수준이기 때문에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직마이크로의 지난해 연결기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2억원과 26억원을 기록했다. 조달한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현재 7500만개 수준의 LED 패키지 월 생산량을 2억개로 늘릴 계획이다.
매직마이크로는 160만주를 일반 공모로 모집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액은 주당 5200~6400원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오는 5일과 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0~11일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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