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병변에서 두 가지의 질병이 같이 존재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종종 발생할 수는 있으나 두 가지의 질병이 동시에 나타나게 될 때, 치료는 더 어려워질 수 있으며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두 가지 질병 모두를 잘 알고 있는 전문의를 찾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미국의 저명한 저널인 ‘Clinical Cancer Investigation Journal’에 소개된 한 연구 사례에 따르면 한 여성에게서 부유방과 양성 종양이 함께 나타난 사례가 있다고 한다. 부유방은 여성 유방의 핵심 구조 중 하나인 유선조직이 가슴이 아닌 다른 부위에 위치하여 외관상 튀어나오거나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연구 사례의 여성은 겨드랑이 부유방이 있었고 그 병변을 초음파 검진해보자 경계가 분명한 양성 종양인 섬유선종이 함께 진단된 것이다. 즉, 이 연구 결과를 통해 부유방에 유선조직이 증식되어 있기 때문에 유방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섬유선종은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호발하는 유방 양성 종양으로 흔히 알려진 맘모톰으로 종양을 적출하고 제거하여 치료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유방 내에서 양성 종양이 나타나는 것은 매우 특이한 케이스라고 기술했지만, 실 ?담소유병원의 1,200례의 부유방 환자 임상연구의 통계에서 부유방 내에 종양이 발견된 환자는 총 12명으로 1%의 부유방 환자에게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담소유병원 부유방클리닉 이성렬·황성배·최병서 원장은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유방 내에 발견된 종양은 섬유선종으로 쉽게 제거하여 치료가 가능한 양성 종양으로 밝혀졌다. 유방의 양성종양은 종양만 제거하면 되지만, 부유방 종양의 수술은 종양 제거뿐만 아니라 유선조직을 모두 제거해야 재발의 가능성이 없어지고 외관상 모양이 교정이 된다. 즉, 부유방에서 종양이 나타나는 경우를 비춰볼 때, 부유방을 외관상으로의 질환으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유방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는 유선조직이 가슴이 아닌 다른 곳에 증식되어 있으므로 유방과 동일한 관점이 필요하다. 더불어 종양이 나타난 경우, 유방의 구조에 대해 잘 알고 또한 양성 종양 치료 경험이 있는 유방 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라고 밝혔다.
담소유병원 부유방 클리닉의 세 원장은 부유방 내 양성종양의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유방 외과 전문의의 진단과 수술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부유방만 하더라도 유선조직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비대칭 부유방 등의 수술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즉, 부유방을 하나의 유방으로 생각한다면 수술의 목적이 외관을 교정하는 것에 그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유방과 동일한 구조를 가진 부유방이기에 유방에 나타나는 질병이 나타나는 것은 어찌 보면 매우 당연한 일이다. 그렇기에 더욱 유방의 구조를 전문적으로 알고 이상 소견에도 정확한 진단과 수술이 가능한 유방 외과 전문의가 부유방 수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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