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삼키는 인도네시아 산불

입력 2015-11-04 18:00  

천연가스·펄프 등 생산 차질
석달째 지속…300만ha 황폐화



[ 이정선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초대형 산불이 3개월째 계속되면서 이 지역의 팜오일, 천연고무, 펄프 등 원자재 업계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7월 시작된 인도네시아 산불은 1997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300만ha의 농경지를 황폐화하고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보르네오섬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은 말레이시아는 물론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등 인근 국가까지 퍼졌다.

WSJ는 이번 산불로 해당 지역에 생산 거점을 둔 팜유 생산업체 카길과 제지업체 아시아펄프앤드페이퍼 등이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물류 수송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고무협회는 내년 2월까지 천연고무 생산량이 최대 30만t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존 허츠만 카길열대팜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엘니뇨 현상으로 곡물 생산이 최대 2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제지업체인 아시아펄프앤드페이퍼는 펄프원목 공급 부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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