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투자업체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율규제안을 확정해 곧 시행에 들어간다. 올해는 매달 전달에 상환한 금액만큼만, 내년부터는 전달 상환액의 90% 안팎으로 발행 물량을 조정하는 게 규제안의 핵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지난 8월 HSCEI 연계 ELS 발행 자제를 요청한 데 이어 자율 규제 형태로 발행 비율을 낮출 것을 주문했다”며 “자율 규제라고는 해도 금융당국의 입김이 센 만큼 단독 행동을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자율 규제 형태로 ELS를 단속하는 것은 HSCEI의 변동성 때문이다. 이 지수는 지난 5월26일 14,962.74까지 치솟은 뒤 40%가량 급락했다. 9월4일 저점은 9058.54였다. ELS는 계약 시점보다 주가가 40~50% 이상 떨어지지 않아야 원리금을 보장받는 상품으로 변동성이 큰 지수를 담을수록 손실 가능성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HSCEI 연계 상품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지난 4~5월 지수 고점 근처에서 발행한 물량의 조기 상환이 미뤄지고 있어서다. 조기 상환한 물량이 거의 없다 보니 신규 발행 물량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게 증권사들의 설명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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