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지혜 기자 ] 식품업체 하림그룹과 엔에스쇼핑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 하림홀딩스는 지난해 8439억원의 매출에 105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12.4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4344억원)과 영업이익(602억원)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9.4%, 34.3% 늘어나는 등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13.85%에 달했다.
호실적에 비해 주가는 부진한 편이다. 하림홀딩스는 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52% 하락한 5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주가가 0.6% 오르는 데 그쳤다. 현 주가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인 9200원과는 차이가 많다.
증권업계에서는 업황 전망이 밝기 때문에 하림홀딩스의 실적 개선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사료와 양돈 및 돈육 가공 부문, 육계 가공, 농축산물 유통 등 식품사료업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우량 자회사가 많아 곡물가격 변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림그룹 모든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향후 지배구조 개선 이슈가 부각될 수도 있다”며 목표주가 92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하림홀딩스는 한숲 선진미트 보람 봉화 등 농업법인과 하림 하림유통 제일사료 주원산오리 그린바이텍 선진햄 등 식품업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하림홀딩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362억원이다. 작년보다 29.6% 늘어난 수준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6.23% 증가한 158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했다.
하림홀딩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0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0배다. 코스닥시장 12개월 선행 PER(15.9배) 및 PBR(2.1배)보다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52%, 배당수익률은 1.59%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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