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집중한 사조는 '주춤'
[ 강진규 기자 ]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묵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출시 30주년을 맞은 어묵 브랜드 ‘삼호어묵’을 고급화한 CJ제일제당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반면, 저가 어묵이 주력인 사조는 고전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어묵 시장 점유율은 44.3%(8월 말 기준)로 작년 말 40.7%보다 4%포인트가량 높아졌다. 같은 기간 사조의 점유율은 28.3%에서 25.6%로 낮아졌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어묵 시장에서 50%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1위 회사다. 사조는 일반 어묵 시장에서 30%대 점유율을 기록 중이지만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은 10%대에 그친다. 프리미엄 어묵은 식품첨가물 무첨가 또는 비유탕(기름에 튀기지 않고 찌거나 굽는) 공법 등으로 차별화한 브랜드 어묵을 뜻한다.
CJ제일제당은 최근 5년 동안 프리미엄 상품군을 적극 육성한 결과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2011년 기름에 튀기지 않은 ‘더 건강한 어묵’과 다섯 가지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은 ‘안심 부산어묵’ 등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했다. 올해 3월부터는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운영하고 있는 올리브 마켓에 어묵 매장인 ‘삼호어묵 바’를 열고 고급 수제어묵을 판매하고 있다.
이지현 CJ제일제당 삼호어묵 브랜드매니저는 “어묵이 간식용이나 식사대용으로 활용되면서 프리미엄 어묵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제품군을 확대해 1100억원인 삼호어묵 연 매출을 2020년까지 1500억원대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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