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작년 관광수입 최대 500억원
북한이 지난해 관광사업으로 벌어들인 외화수입이 최대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윤인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문연구원은 지난해 북한의 관광수입이 최소 3069만달러(약 350억원)에서 최대 4362만달러(약 49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얻는 한 해 평균 수입인 8600만달러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액수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관광객 수입이 2169만~3462만달러, 러시아 등 서구권 관광객 수입은 900만달러로 추산됐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 북한을 찾은 관광객 수(중국인 9만5000여명, 서구권 5000여명)에 관광상품 가격을 곱한 뒤 여행사 평균 수수료 10%를 제하는 방식으로 관광수입액을 산출했다.
연료난에 태양광 버스 운행
연료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최근 태양에너지를 동력으로 한 버스를 개발해 운행한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최근 남포시에서 ‘태양빛 에너지 동력 버스’를 여객 운수에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차는 100W 빛 전지판(집광판) 32개와 대동강연산축전기(축전지) 50개, 95㎾짜리 직류 전동기를 설치해 충전된 전력으로 움직인다. 정인선 남포시 과학기술위원회 부원은 “손님을 70명에서 최대 140명까지 태우고 800㎞까지 달릴 수 있는데, 시속 40㎞의 속도를 보장할 수 있다”며 “우리 시에서는 이 차를 교통 운수에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만성적인 전력난과 연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 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태양열발전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태양전지 자동도로청소기 등 대체에너지 제품을 개발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접경지역에 휴대폰 방해 전파
북한이 지난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을 전후로 중국과 맞닿은 국경지역에서 휴대폰 사용을 막기 위해 강력한 방해 전파를 송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북한 당국의 방해전파로 국경 인근 중국 주민들이 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 당국은 북측에 방해 전파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린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투먼(圖們)시에 사는 한 조선족은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이 있는 10월 투먼시 전체가 마비될 만큼 북한이 광범하고 강력한 방해 전파를 쏴 중국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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