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는 '맛'이다…허리띠를 풀어라

입력 2015-11-05 07:00  

전주 한옥마을


전주를 떠올리면 사람들은 입맛을 다신다. 전주여행에 나서는 이들 중에는 허리띠를 풀고, 배불리 먹는 것을 여행의 모토로 삼는 사람들이 많다.

전주는 국내 도시 중 여행객에게 가장 많은 음식의 선택권을 주며 하루로는 모자랄 음식 코스를 제시한다. 전주비빔밥, 떡갈비, 백반, 한정식, 오모가리탕, 팥칼국수 등으로 점심과 저녁식사를 마쳤다면 술이 기다리고 있다. 한정식 못지않게 차려진 안주의 막걸리, 황태포를 곁들인 가게맥주, 향기로운 전통주까지 선택의 폭은 다양하다. 술 향기로 밤을 보냈다면 아침엔 남부시장에서 얼큰한 순댓국밥과 콩나물국밥으로 속을 달랠 수 있다.

삼시 세끼뿐만이 아니다. 길거리에는 만두, 꼬치, 꽈배기 등 개성 있는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고, 팥빙수와 홍시, 떡 등 한국적인 디저트들은 카페를 채운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여행객의 돌아가는 손에는 저마다 모주나 풍년제과(PNB)초코파이가 들려 있다.

전주는 비단 우리만이 인정한 맛의 도시가 아니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국내 최초로, 세계에서는 네 번갬?승인됐다. 심사위원들은 수천년간 이어져온 가정음식과 공공 및 민간의 활발한 연구, 인재양성 체계, 지역축제 운영에서 고루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전주 여행에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추천하는 글이 인기다. 하루 5끼, 8끼 인증 글도 줄을 잇는다. 전주에서는 입이 즐거운 만큼 여행이 즐거워진다.

■김주미 여행 작가 추천 맛집

한옥마을 <두레박콩나물국밥>

전주 한옥마을이 위치한 교동은 예부터 녹두포샘물로 기른 콩나물을 재배한 곳이다. 이곳 콩나물은 가장 질이 좋은 것으로 손꼽힌다. 두레박콩나물국밥은 두레박에서 키운 콩나물을 넣어 시원하게 끓인 맛이 일품.

남부시장 <엄마손순대국>

순댓국밥은 전주 남부시장에서 발달한 서민 음식이다. 먹는 방법도 다른 지역과 달리 부추무침을 밥과 함께 국에 말아 먹고, 순대는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엄마손순대국은 단연 ‘전주사람의 맛집’으로 유명하다.

전주 구도심 <진미반점-물짜장>

다른 지역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전주만의 음식. 물짜장은 일반 짜장면과 달리 춘장을 쓰지 않고, 채소를 볶아 녹말을 넣어 걸쭉하게 만드는데, 식당마다 차이는 있으나 진미반점의 물짜장은 원조격인 맑은 물짜장과 칼칼한 맛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한 매콤한 물짜장을 선보인다.

덕진구 <길손네 학사주점>

전북대 대학로. 재학생부터 졸업생까지 맛집을 꼽으라면 단연 길손네 학사주점이다. 압력솥에 부드럽게 익혀낸 닭으로 만드는 닭볶음탕이 이 집의 대표 메뉴. 닭과 함께 삶아낸 커다란 감자와 걸쭉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로 입맛을 사로잡았다.

김주미 여행작가 kimjm8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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