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보다 빚 관리 잘해야 부자 되는 시대, 똑 부러진 금리 비교는 필수이다.
2015년 0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어진 4차례 금리인하 영향으로 늘어난 가계 빚 총량이 역대 금리인하 시기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개월간 금리를 1%포인트 낮춘 효과로 늘어난 가계 빚만 200조원이 넘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정책신용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4차례 금리인하로 기준금리가 2.5%에서 1.5%로 1%포인트 떨어진 10개월간 증가한 민간신용 증가폭은 20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선 금리인하기 최대 민간신용 증가폭(80조3000억원)의 2.5배 수준이다.
이번 금리인하에 앞서 2000년대 이후 △2001년 2월~9월 △2003년 5월~2004년 11월 △2008년 10월~2009년 2월 △2012년 7월~2013년 5월 등 4차례의 금리인하 시기가 있었다. 각 기간별 금리인하 폭은 1.25%포인트, 1%포인트, 3.25%포인트, 0.75%포인트였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부채관리의 첫번째 단계는 자신의 자산과 부채의 실상을 정확히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자산과 부채의 정확한 규모와 종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자산과 같은 유동자산과 부동산처럼 현금화하기 어려운 비유 등 迷遠?구분하고 부채의 규모와 대출별 금리, 상환기간 등을 점검해 부채를 재조정해야 한다.
부채관리가 왜 중요한지 사례를 들어보자.
결혼한 지 6개월 된 부부가 있다. 이들은 맞벌이부부로 월 소득은 600만 원 정도였다. 하지만 세금 등을 제외한 실 수령액은 550550만 원 선. 이들 부부의 자산은 금융자산 3000만원에 전세금 1억50001억 5000만 원으로 모두 1억8000만원이다. 부채는 1억2000만원의 전세자금 대출과 자동차 할부금 1500만원 등 모두 1억3500만원가량이다. 금리는 전세자금 대출금리가 연 3.5%, 자동차 할부금은 연 7%로 원리금 균등 상환 조건이다.
이들은 출산을 3년 뒤로 미뤄놓고 이 기간 동안 매월 300300만 원 이상 적금을 들어 빚을 갚아나가는 목표를 잡았다. 하지만 금융전문가들은 이 부부의 대출 상환 계획이 똑똑하지 못한 부채관리라고 지적한다. 보유 중인 현금자산은 물론 적금은 저금리 영향으로 금리가 1%대에 머물고 있다. 전세자금대출이나 자동차 할부금 금리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여유자금을 활용해 우선 금리가 높은 자동차 할부금을 청산하고 전세자금 대출의 일부를 상환할 것을 권한다. 돈이 있을 때 빚부터 줄여나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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