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태성 스몰캡(중소형주) 연구위원은 "세방전지의 현재 주가는 올 4월초 고점 대비 28% 가량 하락한 상황"이라며 "이는 지난 1분기에 산업용 전지부문의 실적 악화 영향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성수기인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주가가 지속적으로 반등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분기별 실적 개선이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의 주식 매수 시점은 3분기 실적 발표 직후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3분기가 계절성 비수기에 해당해서다.
김 연구위원은 "비수기인 3분기 실적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3분기 실적 발표 전후가 주가의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기적인 관점에서 3분기 실적 발표를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세방전지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1.1% 줄어든 1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4분기의 경우 83.2% 늘어난 29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김 연구위원은 전망했다.
프리미엄 배터리 사업부문의 성장은 내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세방전지 실적 개선은 차량용 프리미엄 배터리의 구조적인 성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며 "특히 내년에 프리미엄 배터리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이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배터리 매출액 성장이 눈에 띄게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기아차가 대표적인 연비 개선 기술인 ISG(Idle Stop & Go) 기술을 확대 적용, 프리미엄 배터리 OE(Original Equipment) 시장의 성장을 예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 프리미엄 배터리 교체 주기 도래 시 수익성이 뛰어난 RE(Replacement)시장의 성장도 가능해 매출액은 점진적으로 그리고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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