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제제(zeze)' 선정성 논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측 "잘못된 해석" 불편한 심경

입력 2015-11-05 17:38  


아이유 제제 선정성 논란

가수 아이유의 노래 '제제(Zeze)'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3일 발매된 아이유의 정규 앨범 '챗-셔(CHAT-SHIRE)'는 아이유 스스로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의 저력을 보여주며 인기를 유지하는가 싶었다.

하지만 현재 앨범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 상태이다.

'Twenty Three'가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히트곡 'Gimme more'를 무단 샘플링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현재 아이유의 소속사 측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소속사에 연락을 한 상태이다.

또 다른 논란은 바로 수록곡 '제제'의 가사에 대한 논란이다. 이 곡은 아이유가 책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가사를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제제'의 가사는 이렇다.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 잎을 가져가 /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더러워 /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

'제일 어린 잎을 가져가'와 '어딘가는 더럽다' 등의 가사를 접한 일각에서는 아이유의 노래 '제제'에 등장하는 가사가 성적 의미를 내포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소설의 등장인물 제제는 고작 5세 아이에 불과하다. 또한 '교활하다'라는 해석도 원작의 캐릭터와는 동떨어진 해석이라는 의견도 다수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출판한 출판사 동녘은 아이유의 '제제'의 재해석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동녘 측은 "제제는 다섯살짜리 아이로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입니다"라며 "지금도 상처 받고 있을 수많은 제제들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기도 하고요. 그런 작가의 의도가 있는 작품을 이렇게 평가하다니요"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살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입니다"라며 "표현의 자유도 대중들의 공감 하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또한 "제제에다가 망사스타킹을 신기고 핀업걸 자세라뇨. 핀업걸은 굉장히 상업적이고 성적인 요소가 다분합니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끝으로 "제제가 순수하면서도 심한 행동을 많이 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는 것도 결국은 심각한 학대에 따른 반발심과 애정결핍에 따른 것입니다"라며 "선천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닌 학대라고 하는 후천적 요인에서 나온 것이죠. 이를 두고 제제를 잔인하고 교활하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 생각이 듭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아이유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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