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소외계층 삶을 '녹색 불'로…장애인 '초록여행' 돕고 아프리카에 그린라이트 학교

입력 2015-11-06 07:00  

Cover Story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사회공헌 활동



[ 정인설 기자 ]
기아자동차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그린라이트’다. 저소득층 등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소외계층의 삶을 ‘빨간 불’에서 ‘녹색 불’로 바꾸려는 운동이다.

기아차는 아프리카에서 그린라이트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탄자니아, 말라위,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등 4개국에 학교와 주민자치센터를 세우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학교와 이동식 병원 운영에 필요한 차량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임직원 봉사단을 아프리카 국가에 파견하고 있다. 매년 여름휴가 기간에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청소년 교육 활동과 차량이동 교육 등을 지원한다. 옥수수 방앗간을 활용해 지역주민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난 8월엔 말라위의 릴롱궤 지역에서 그린라이트 학교 개교 1주년 행사를 열었다. 기아차 임직원과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잔치를 벌였다.

기아차는 국내외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2012년부터 ‘초록여행’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 약자들이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1만5000여명의 장애인 가족이 초록여행 사업 혜택을 받았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최대 8명까지 탈 수 있는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을 받는다. 장애인이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량이다. 진동휠체어를 쓸 수 있게 휠체어 크레인도 설치됐다. 기아차는 초록여행 지역사무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가족에게도 차량을 보내준다.

기아차는 군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육군에서 추진 중인 나라사랑보금자리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엔 육군본부에서 ‘호국이의 희망나들이 사업 협약식’을 했다. 장애가족이 장병 면회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이다.

노사 합동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연말이 되면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사회봉사에 나선다. 기아차 노사는 광주광역시 주변에 사는 불우이웃에게 겨울용 담요와 라면, 각종 생필품 등이 담긴 선물세트 1000상자를 전달했다. 경기 화성지역의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에 7000만원을 내기도 했다. 은퇴 노인들의 노후준비를 돕고 저소득층 가정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김장김치 1만3000포기도 기증했다.

기아차 노사는 ‘노사활동 사랑나누기’란 이름으로 다양한 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다. 전국 서비스센터를 거점으로 매년 무료 급식봉사를 하고 쌀과 연탄 등을 기증하고 있다. 기아차는 전사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 위해 사회책임위원회를 설치했다. 사회공헌 활동뿐 아니라 환경경영과 신뢰경영 등을 3대 활동으로 정해 사회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와 전 세계 법인이 같은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사회책임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자동차 기업이 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사회책임경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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