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나눔과미래 활동에 대해 설명하는 정은영 사무국장/ 사진=정승호 기자 |
<p>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등에 아파하는 이웃을 위해 도심 귀퉁이에서 묵묵히, 열심히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가난한 이웃에 벗되기를 희망하고 소외된 이웃을 '자립'으로 이끌기 위해 헌신하는 활동가들이 모인 '나눔과미래'가 그곳이다.</p>
<p>(사)나눔과미래는 어둡고 그늘진 곳에서 더디지만 꾸준히, 어려운 이웃과 도시 빈민의 삶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헌신한다. 그곳에서 일하는 활동가들은 작고 보잘 것 없는 노력에도 기뻐하는 가난한 이웃들과 늘 지지하고 후원하는 시민들에게 되레 고마움을 전한다. 그게 오히려 힘이라 말한다.</p>
<p>(사)나눔과미래는 方嚥?성공회 신부가 운용하던 노숙인 쉼터 '아침을 여는집'을 모태로 출발했다.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약자를 살피고, 사회적 기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주거환경을 개선해 도시빈민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민간단체다.</p>
<p>2006년 설립된 재단은 ▲'아침을여는집' ▲'집희망 성북주거복지지원센타' ▲'양천지역자활센터' ▲'나눔마을' ▲'두꺼비하우징' ▲'나눔하우징' ▲'꼿을심는손-아름다운100인' 등과 관련된 '사회복지' 사업을 운영·지원하고 있다.</p>
<p>소외되고 빈곤에 지친 이들에게도 조그만 꿈들이 생기고 있다. 지역사회부터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그 바람의 정체는 '자립'이다. 작은 힘이지만 '나눔과미래' 지역 활동가들이 가난한 이웃들에게 주거복지 뿐 아니라 '자립교육'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단순한 도움이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심는 것이다.</p>
<p>가난하고 소외된 약자인 우리의 이웃에게 왜 일자리가 중요하고 마을이라는 공동체가 중요한가라는 물음에 답은 우리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다. 사람은 이웃을 벗하며 살아가야 하고, 공동체인 마을을 살리려면 스스로들 일을 해 '자립'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다. '나눔과미래'가 사회적 기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원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 희망이고, '노력'이 희망이기 때문이다.</p>
<p>'나눔과미래'는 앞으로도 도시약자들에게 빈곤과 소외라는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자립'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골목에서 작은 자들의 삶 속에서 희망 찾기를 해온 '나눔과미래'는 아무리 어둡고 힘들어도 우리사회 약자들 곁에 있을 것이며 그들과 함께하는 일관 ?삶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찾아내고 함께 나눌 것이다.</p>
<p>정은영 사무국장은 "노숙인 자립을 위해 주거를 고민하다 주거를 상담하고, 주거 공간을 꿈꾸다 임대주택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한다. "열악한 주거환경을 목도하며 집수리 사업을 시작했고, 재개발로 쫓겨나는 이들을 보며 도시재생 마을을 일군다"면서 그래도 "'나눔과미래'는 계속해서 집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찾고 그들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다짐한다.</p>
<p>송경용 이사장은 "후원자 여러분들의 지지와 격려, 나눔 덕택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노력할 수 있었다"며 "나눔과미래는 헌신적이 활동가들과 더불어 어려운 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우리 스스로 어려운 사람들, 작은 자들의 목소리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 말한다.</p>
<p>(사)나눔과미래 이사장 송경용 신부는 연세대학교 재학시절부터 야학활동을 하는 등 어려운 이들을 위한 활동에 노력했다. ▲1986년 상계동 '나눔의집' 설림 ▲1990년 봉천동 '나눔의집' 설립 ▲1993년 대한성공회 신부 서품 ▲청소년·노숙자·위기가정 쉼터, 자활후견기관, 푸드뱅크 등을 창설·운영하였고 2006∼2009 영국 런던대 교목·런던 성공회 한인교회 주임사제를 역임, 현재는 걷는교회 사제, 사단법인 '나눔과 미래' 이사장으로 분주히 활동하고 있다.</p>
정승호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aint096@naver.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