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아들 폭행 논란, '패륜가족'이라고?…부인이 보낸 문자 공개

입력 2015-11-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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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아들 폭행 논란

축구선수 김병지의 아들이 학교 친구들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논란인 가운데 김병지 부인의 문자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학교폭력 가해자의 횡포, 어디까지 참아야 합니까?"라는 글이 게재됐다.

학교폭력 피해자의 어머니라고 밝힌 글쓴이는 아들의 사진을 올리며 "전치 2주의 진단서를 끊었다. 오늘 가해자 엄마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채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려 억울하다며 시청에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며 울분을 표했다.

네티즌들은 글쓴이가 말하는 가해학생 어머니의 SNS 글을 단서로 추측하여 해당 축구선수가 김병지 선수임을 알아냈다.

인터넷 상에서 김병지 가족이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는 '패륜 가족'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김병지 부인의 문자 내용이 공개됐다.

문자 메세지 속에서 김병지 부인은 "XX아, 잘 들어갔어? XX이 얼굴이 난 상처가 너무 맘에 걸려서.. XX이한테두 미안하고 많이 놀랐을 XX맘에게도 면목이 없어"라며 장문의 사과글을 보냈다.

그래도 마음이 편치 않은지 "XX아 집주소가 어떻게 될까..? 잠시 집 앞막?갈게. 언니가 오늘 밤 잠을 못잘 것 같아"라는 말을 전했다.

다음 날에는 "아침에 드레싱하러 다녀왔는지 궁금해서 문자해.. 번거로웠지?"라며 재차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담임 선생님에게도 "아이들 데리고 고생도 많으셨을 텐데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습니다"라며 "XX이 어머님과 연락해 병원치료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병원진료 마쳤습니다. XX이 예쁜 얼굴에 난 상처를 보니 XX엄마 맘이 많이 아플 것 같아요"라며 상세하게 상황을 전하고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한편 김병지 선수는 5일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아이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마치 우리 가족 전체가 패륜가족인 것처럼 퍼지고 있어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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