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몽룡 집필진 사퇴, "성희롱 논란 이해할 수 없어"

입력 2015-11-07 11:03   수정 2015-11-07 11:06



최몽룡 교수가 집필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6일 역사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인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여기자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집필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몽룡 교수는 "내가 국편한테 물의를 끼쳤다. 교과서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몽룡 교수는 여기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당시 함께 있던 기자들이 불쾌감을 전혀 보이지 않았었는데 뒤늦게 논란이 생긴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몽룡 교수는 "다 끝나고 나서 술 한잔 했다. 우리방에서. 근데 그렇게 술 먹고 다른 소리 하는 건 참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선일보에 따르면 최몽룡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집으로 취재하러 온 조선일보 여기자 등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

조선일보에서는 "조선일보 기자 등이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최 교수 집으로 찾아갔을 때 최 교수는 이미 제자들과 맥주를 마신 상태였다"면서 "최 교수는 집 거실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도 맥주와 와인, 보드카 등을 계속 마셨고 이 과정에서 여기자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발언과 부적절한 행동을 수차례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최몽룡 교수는 이에 대해 "예전에 어디서 들은 농담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해 논란이 발생한 상황이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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