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인민군 원수 리을설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북한은 8일 리을설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를 신속하게 구성하고, 대대적으로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
국가장의위원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김기남·최태복 당 비서,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등 당ㆍ군ㆍ정 대표들이 총 동원됐다.
리을설의 시신은 평양 중앙노동자회관에 안치됐다.
북한이 이처럼 리을설 사망을 계기로 ‘원로 띄우기’에 대대적으로 나서는 것은 김일성과 리을설이 항일 빨치산 동지란 점을 강조, 원로와 연결 고리가 약한 김정은의 백두 혈통을 내세우며 김정은 정권에 대를 이어 충성하도록 분위기를 이끌려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는 분석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빨치산 출신의 군 최고 인물인 리을설을 최대한 예우해 김정은의 백두 혈통을 부각시키며 김정은 체제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리을설을 잘 아는 40대 이상의 중장년층과 노년층 지지를 유도하는 한편 군부에 대한 충성을 이끌어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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