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을설 원수 사망…최용해, 장의위원 빠져

입력 2015-11-08 18:20  

최용해, 신병 이상설 나돌아


[ 김대훈 기자 ] 이을설 북한 인민군 원수(사진)가 폐암 투병 중 사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이을설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을설은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 동료로 ‘원수’ 칭호를 받은 3인방(오진우, 최광, 이을설) 중 유일한 생존자였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에 걸쳐 북한 정권에 충성을 다한 인물이다. 6·25전쟁 당시엔 인민군 제4사단 참모장과 15사단 제3연대 연대장 등을 맡았다. 군에선 1985년 대장, 1992년 차수에 올랐다. 1995년 10월 김정일의 원로 예우 정책에 따라 군 원수 칭호를 받았다.

북한은 이날 김정은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당·군·정 고위 인사가 대거 포함된 171명의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을 발표했다. 하지만 최용해 노동당 비서가 명단에 빠져 신변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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