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월 고용' 호조…12월 금리인상 한 발 더

입력 2015-11-08 18:39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일자리 27만개 급증 예상치 웃돌아
실업률도 5.0%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임금도 전년동월비 2.5% 올라…빌 그로스 "12월 인상 확실"
월말 물가·11월 고용지표 관심



[ 워싱턴=박수진 기자 ]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Fed는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연 0~0.25%)으로 떨어뜨린 뒤 한 번도 금리를 조정하지 않았다.


▲여기를 누르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클레이즈銀 도 “12월 인상”

미 노동부가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실업률은 전달과 비교해 5.1%에서 5.0%로 떨어지고, 신규 일자리 수(비농업부문 기준)는 13만7000개에서 27만1000개로 크게 늘었다.

실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2007년 12월 실업률이 5.0%였다. 2009년 10월 10%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6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沮낫? 구직 포기자들까지 포함한 실업률도 9.8%로 2008년 5월 이후 처음 10%를 밑돌았다. 신규 일자리 수는 전 달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을 뿐 아니라 시장 예상치(18만개 안팎)도 크게 뛰어넘었다. 미 언론들은 ‘고용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임금상승률이다. 그동안 Fed는 실업률이 떨어져도 임금상승률이 낮아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점을 우려해 왔다. 소비가 살아나야 물가가 오르고, 물가상승률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은 10월에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 2.5% 상승이다. 2009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임금상승률이다.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 등은 “10월 고용지표로 12월 금리 인상론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내년 이후 금리 인상을 줄기차게 전망해 왔던 바클레이즈은행도 ‘12월 인상’으로 돌아섰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털 펀드매니저는 “12월 인상 가능성이 100%”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상황도 변수

앞으로 나올 지표를 더 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Fed가 중요하게 여기는 임금상승률이 과거 ‘반짝 상승 후 하락’하는 패턴을 반복해 왔기 때문이다. 노동시장 참여율이 여전히 저조(62.4%)하고, 3분기 경제성장률이 1.5%(연율기준, 잠정치)로 전 분기(3.9%)보다 크게 떨어진 것도 Fed의 금리 인상 결정을 주저하게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Fed가 물가지표로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물가상승률은 9월에 0.2%(전년 동월 대비)였다. 물가 목표치(2%)에 ʼn?못 미친다.

워싱턴포스트는 내달 15~16일에 열리는 FOMC 전에 나올 10월 소비·물가지표와 11월 고용 지표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지난 4일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다음 회의 전까지 물가와 고용상황이 기대를 충족시킬 정도로 개선된다면 12월 인상 가능성은 살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딘 크로셔 미 리치먼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의 상황은 국제 금융시장과 경제에 언제든지 돌풍을 일으킬 수 있고, 미국도 그 영향권에 들어 있다”며 “12월 금리 인상을 단정하는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