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출 진통

입력 2015-11-08 18:47  

민간 출신 후보 김종욱 씨
회장추천위 부적합 결정



[ 이지훈 기자 ]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출이 진통을 겪고 있다. 신임 회장 후보에 단독 응모한 김종욱 전 SBI저축은행 부회장이 자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해서다.

저축은행중앙회은 지난 7일 회장후보추천위를 열어 김 전 부회장의 후보자 추천 안건을 부결시켰다. 회장후보추천위는 김 전 부회장이 저축은행 업계에서 일한 경력이 짧아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회장은 외국계 은행과 현대증권 IB본부, 외국계 사모펀드 등을 거쳐 2013년 9월부터 2년간 SBI저축은행 대표와 부회장을 지냈다. 저축은행 업계의 관계자는 “민간 출신 회장은 회원사의 목소리를 금융당국 등에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위기가 김 전 부회장 낙마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공모 일정을 재공고할 계획이다. 하지만 마땅한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저축은행중앙회장 자리는 한동안 공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6일까지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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