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송래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사진)은 제53주년 소방의 날인 9일 열린 ‘119 29초영화제’ 시상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많은 작품이 4만여 소방공무원의 노고를 감동적으로 표현했다”며 “현장에서 활동할 때 함께 고생했던 동료들 생각이 났다”고 덧붙였다.
“기대 이상으로 좋은 작품들이 모였습니다. 작품 수준이 높고 촬영기법도 세련된 것을 보고 놀랐어요. 짧은 시간에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조 본부장은 “소방의 날은 소방관에게 생일과 같은 날”이라며 “늘 국민 곁에서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출품작들이 담고 있는 내용처럼 국민 피부에 와 닿는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올해 초 수도권과 영남권에만 있던 119 특수구조대를 호남, 충청·강원권 등 전국 네 곳으로 확대 개편한 것은 이런 까닭이다.
조 본부장은 “사고 수습 위주였던 기존 방식 대신 사고 예방에 중점을 둔 방재를 펼칠 것”이라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안전은 필요가 아니라 필수’라는 생각이 각인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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