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9일 STX건설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네 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중견건설사 한 곳을 비롯한 부동산 시행사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회계법인은 2~3주간 실사 기회를 부여한 뒤 본입찰을 할 방침이다. 매각 예상 가격은 200억원으로 추산되며, 2600억원이 넘는 이월결손금이 남아 있어 인수 후보는 세제상 법인세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경기 회복에 따라 인수자의 부담이 작은 LIG건설이나 동양건설 등 중소형 건설사의 인수합병(M&A)이 잇따라 성사되고 있다”며 “STX건설은 해외 프로젝트 시공 경험이 많고,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만 보유하고 있는 화력발전소 시공 경험이 있어 매력적인 매물”이라고 말했다.
2005년 설립된 STX건설은 2010년 시공능력 순위 30위권에 진입했으며 2012년엔 동해북평화력발전소 관련 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신사옥 공사를 수주했다. 2013년 STX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지난해 매출 5881억원을 기록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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