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예상 외로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MLB닷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야구기자회(BBWAA)가 선정한 2016 명예의 전당 투표 대상자 32명을 공개했다.
그리피 주니어와 호프만 등 15명이 새롭게 후보자로 등록했고, 지난해 투표에서 탈락한 마이크 피아자와 팀 레인스, 커트 실링 등은 명예의 전당 입성에 재도전한다.
그러나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 출신으로는 노모 히데오(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로 등록될 것으로 보였던 박찬호의 이름은 명단에 없었다.
BBWAA는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 중 최근 5년 이상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지 않은 선수에게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자격을 준다.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201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미국프로야구 생활을 마감하고 이후 일본(2011년 오릭스 버펄로스), 한국(2012년 한화 이글스)에서 뛴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은퇴 후 5년'이 지나 2016년 후보가 될 자격을 확보했다.
올해 1월 7일 MLB닷컴은 박찬호를 '2016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를 자격이 되는 25명 중 한 명'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BBWAA가 발표한 명단에는 박찬호의 이름이 빠졌다.
후보로 뽑힌 이들은 투표권을 지닌 BBWAA 회원 475명 중 75%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7일에 발표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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