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모친 육흥복 씨가 또다시 언론사에 메일을 보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메일이다.
11일 육흥복 씨는 '장윤정의 2大 거짓말'이라는 주제로 연속해서 메일을 보내겠다고 예고하며 장윤정의 과거 사진들을 공개했다.
육 씨는 2013년 5월 장윤정이 SBS '힐링캠프'에서 "9살 때부터 11살 때까지 장터에서 노래를 했다"고 말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자식을 장터 혹은 밤무대에 세워 돈을 벌게 하고, 그 돈으로 도박을 했다면 그게 어디 엄마이고 인간이겠습니까?"라며 2005년 8월 출판된 '어머나에서 짠짜라로…'라는 책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육 씨는 "윤정이는 어려서부터 끼가 많아 남들과 다른 예능감이 있었다. 윤정이가 9살 때 구민의 날 행사에 출연해 ‘담다디’란 노래로 장려상을 탔다. 이걸 본 연예기획사 관계자가 당시 유명한 꼬마가수로 키우자고 제의를 해 천호사거리에 있는 '둥근달'이라는 나이트클럽과 캬바레에서 2달간 노래를 불렀다. 소위 밤무대라는 곳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정이가 학교를 다니는 관계로 토요일, 일요일만 갔는데 윤정이 아버지가 택시회사 친구 차로 밤마 ?데려다주곤 했다. 윤정이와 윤정이 아버지는 계속 밤무대에 서고 싶어 했지만 내가 극구 말렸다. 나중에 대학에 가면 하자고 주장했다. 그래서 단 두 달 만에 밤무대에 서는 것이 종결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밤무대 다닌 것을 시골 장터로 미화한 것이다. 책에서 보듯이 윤정이가 작은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윤정이 주장이나 이상한 이모 주장대로 장터, 혹은 밤무대에서 앵벌이를 했다면 윤정이가 정상적인 성인으로 컸을까요? 아마도 대학은 근처도 못가고 하류층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윤정이 아버지는 사람은 훌륭한데 경제력이 너무 없었다. 가장의 월급으로는 도저히 윤정이와 아들을 윤택하게 키울 수 없었다. 그래서 윤정이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남의 집살림을 했다. 가수 장윤정에게 누가 될까봐 차마 모텔에서 일했다고 안하고 경찰 댁이라고 책에는 표현했는데 그 경찰이 운영하는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모텔에서 일한 것이다"라며 "그런데 마치 언론과 사람들은 윤정이가 '밤무대 앵벌이'로 가족을 먹여 살린 소녀가장으로 묘사하니 하늘이 무너질 것만 같다"고 토로했다.
앞서 장윤정 모친 육 씨는 최근 언론사에 두 차례 호소 메일을 보낸 바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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