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오는 13일 0시 방송부터 드림앤쇼핑의 채널명과 브랜드이미지(BI)를 교체하고 T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T커머스는 TV와 커머스(commerce·상거래)를 결합한 단어로 양방향 데이터방송을 통해 TV를 보며 물건을 살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3일 T커머스 사업자 드림커머스의 법인명을 신세계티비쇼핑으로 변경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T커머스 시장에서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 판로를 확대하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해외소싱 상품과 함께 피코크 순희네 빈대떡 등 경쟁력 있는 이마트 자체상표(PL) 상품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패션·잡화 상품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쇼핑은 발굴한 상품을 그룹 내 기존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판매, 그룹의 유통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신세계 포인트 카드 회원의 쇼핑 데이터와 간편결제서비스 SSG페이도 T커머스 사업 모델에 적용한다.
아울러 이마트의 糖탔?상품 운영 노하우를 활용, 직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우수 중소기업 주문형 비디오(VOD) 제작비 전액 지원, 차등적 판매 수수료율 적용 등으로 협력사인 중소기업과 함께 상생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쇼핑은 현재 스카이라이프 22번, C&M 29번에서 방송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조만간 SK, KT, CJ헬로비전, 티브로드, HCN 등 5개 플랫폼에 채널을 신설, 더 많은 시청자에게 차별화된 TV 쇼핑의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그룹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TV 쇼핑의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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