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조금 더 욕심을 부려 보자면, 차별화된 콘텐츠가 하나 정도는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콘텐츠가 재미까지 갖췄다면 금상첨화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히트'가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콘텐츠는 실시간 PVP콘텐츠인 난투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p>
난투장 자체는 지극히 단순한 구조다.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아이템이나 몸을 숨길만한 장소가 없다. 황량하게 펼쳐진 경기장에서 치고받고 싸우는 것이 전부다. 향후 어떻게 발전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상태로는 다소 밋밋한 콘텐츠가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네트워크 기술 측면에서는 합격점을 줄만 하다. 실시간 대전임에도 불구하고 지연시간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마치 PC 온라인에서 대전을 벌이듯 즉시 공격하고 즉시 방어한다. 콘텐츠만 다채롭게 준비된다면 향후 모바일 e스포츠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PVP콘텐츠가 주력인 게임은 반드시 캐릭터간 밸런스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 '히트'의 경우 마법사 캐릭터인 '키키'와 관련해 밸런스 이슈가 있었다. 원거리형 마법사 캐릭터가 강한 모습을 보이는 RPG는 비단 '히트'뿐만은 아니었지만, '히트'의 밸런스가 유독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는 PVP콘텐츠가 중심인 게임이기 때문이다. 캐릭터 밸런스는 업데이트에 따라 요동치는 경향이 있는만큼, '히트'는 이 점을 계속해서 유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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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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