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뉴프라이드, 여행-수입차 업체 2곳 인수.."사업 시너지" vs "끼리 끼리 거래"

입력 2015-11-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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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1월12일(04: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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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뉴프라이드가 중국 면세점 사업 등 추진 목적으로 여행사 및 수입차 판매 법인을 잇달아 인수했다. 또 다른 상장사인 키스톤글로벌와 승화프리텍 연관 회사로, 사업에 시너지를 주겠다는 계획이지만 '끼리끼리 인수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뉴프라이드는 58억99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발행 대상자는 인제성능과 블루쉽1호조합, 전훈경씨 외 5인이다. 이중 30억원으로는 수입차 렌탈 장비 업체인 에스에이치정비 지분 25만5000주를 인수하키로 결정했다. 나머지 금액(28억9900만원)은 블루쉽1호조합 등이 소유한 여행사 케이앤티 보통주 22만4000주를 인수하는데 투입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항공권을 제공하는 여행사와 수입차 렌탈이 가능한 자동차 회사를 인수해 중국 사업에 시너지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수 거래가 비슷한 계열 회사간에 반복 되고 있어 '그들 만의 거래'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에스에이치정비는 지난해 키스톤글로벌이 25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인수했던 회사다. 당시 회사 측은 "사업 다각화"를 인수 목적으로 공시했으나 올해 상반기 회사를 매각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키스톤글로벌의 경우 이화전기의 최대주주였던 골든가이언과 계열사 이아이디(구 이필름) 등이 24억원 규모의 CB를 인수했던 회사다. 뉴프라이드 역시 올 4월에 키스톤글로벌의 CB 38억7500만원 상당을 사들였다. 이아이디는 지난 9월 뉴프라이드 면세점 사업 지원 및 투자 목적으로 뉴프라이드의 30억 규모 CB에 투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뉴프라이드와 키스톤글로벌, 이화전기는 모두 최대주주가 미국이나 캐나다에 있는 회사"라며 "서로 지분 인수 등 계약을 활발히 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행사인 케이앤티도 뉴프라이드가 중국 사업 파트너로 선정한 승화프리텍과 연관돼 있다. 케이앤티를 파는 블루쉽1호조합은 이화전기 계열과 함께 승화프리텍을 인수한 민간 조합이다. 이화전기의 최대주주인 김우주 칸퀘스트인베스텍 대표와 이트론, 블루쉽1·4호조합, PSI인터내셔널아시아 등이 함께 지분을 투자해 인수했다.

이후 블루쉽4호조합 대표인 신항묵 변호사가 승화프리텍 대표로 선출됐다. 신 대표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이아이디의 CB에 투자해 9월 중순 이를 팔아 40억원 가량의 차익을 내기도 했다. 당초 승화프리텍의 최대주주는 이트론이었으나 최근 4호 조합으로 변경됐다. 앞서 전 대표이사의 횡령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승화는 이르면 이달 말 거래가 재개될 전망이다.

앞서 뉴프라이드는 최근 검찰 수사를 받았던 이화전기와 사실상 계열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으나 강하게 부정해 왔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검찰에 기소된 김영준 이화전기 회장과는 무관한 거래"라며 "CB발행과 유상 증자 등은 합법적인 투자 및 사업 시너지 목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뉴프라이드는 현재 중국 완다그룹과 연길 지역에 한류 타운 '완다 서울의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12일 중국 완다그룹 관계자 등과 함께 서울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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