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태 미래테크놀로지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성에 대해 설명했다. 미래테크놀로지는 일회용 비밀번호생성기(OTP) 업체로, 인증·보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OTP는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해 사용자를 인증하는 솔루션을 말한다. 현존하는 사용자 인증시스템 중 보안등급이 가장 높고 편리해, 금융권에서 가장 안전한 인증시스템으로 꼽힌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연도별 OTP 거래건수와 이용자수도 2007년 2957만건, 87만명에서 지난해 9억6036만건과 1190만명으로 급증했다.
미래테크놀로지의 2012~2014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3%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28%를 나타내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5억원과 33억원으로, 6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 대비 각각 66%와 69%를 달성했다. 이는 일정 금액 이상을 거래할 때, OTP 인증을 요구하는 금융사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금액 기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정 대표는 "OTP 사용자는 공인인증서 사용자의 10%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는 그만큼 OTP 시장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방증이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비대면 계좌개설 등을 위해서도 보안 문제가 중요해질 것이란 판단이다.
다우키움그룹에 속한 키움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 의사를 밝혔지만,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신청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향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다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테크놀로지는 신제품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간편결제 시스템을 상용화할 수 있는 '스마트 OTP'와 스마트폰 통신칩에 OTP를 결합한 'USIM OTP' 등을 개발해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와 사업화를 협의 중에 있다. 신용카드와 OTP를 결합한 제품은 연말에 내놓을 예정이다.
미래테크놀로지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신주 150만주를 공모한다. 오는 13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9~20일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는 1만4300~1만6100원으로, 214억5000만~241억5000만원을 조달한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일이고,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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