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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경닷컴 콤파스뉴스=양세훈 기자] 정부가 화력발전소의 열을 식히고 나오는 온배수열을 이용한 양식장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p>
<p>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지난달 해양수산부와 맺은 '발전소 온배수열의 양식장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보령화력과 남제주화력에 온배수를 활용하는 양식장을 준공하고, 점농어 종란과 돌돔 치어를 입식, 본격적인 양식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향후 부산천연가스발전소 온배수를 친환경 첨단빌딩양식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p>
<p>보령화력발전소는 앞서 지난 6월 수산종묘배양장을 준공하고, 지난 3일에는 점농어 종란 240만미를 입식했다. 이 중 20만미의 치어를 내년 3월 방류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넙치, 대하, 전복 등 연간 70만미의 종묘를 생산해, 발전소 인근해역 수산자원 증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p>
<p>남제주화력발전소는 국내 유일 온배수열을 상업목적으로 시설원예에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양식장(유수식)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에 양식장을 준공했으며 오는 17일 돌돔 5만미를 입식할 예정이다. 시간당 500톤의 온배수를 공급·활용함으로써, 내년 4월부터는 양식 돌돔을 출하, 기존 양식 출하시기에 비해 40%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물이 흐르는 상태로 지속 공급되는 유수식 양식법은 에너지비용으로 인해 냉수성 어종에 주로 활용됐으나, 이번 남제주 사례와 같이 저렴한 온배수를 활용해 온수성 어종 양식에도 보다 활발히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p>
<p>아울러 부산천연가스발전소 온배수의 양식장 활용사업은 산업부 관련기관인 부산천연가스발전소와 해수부 관련기관인 해양수산개발원, 국립수산과학원 등이 참여하는 부처간 협업사업이다. 기존 배관을 통한 열공급방식과 달리, 열저장장치를 통해 온배수열을 공급함으로써 발전소 인근에 한정된 온배수의 활용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p>
<p>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온배수를 활용하는 양식장이 기존 4개 발전소에서 6개 발전소로 확대됐다"며 "온배수 활용으로 양식장 연료비를 절약하고 출하시기가 늘면서 양식어가의 소득 증대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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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제주화력 돌돔 양식장 |
양세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tw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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