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동윤 기자 ] 주성치 주연의 홍콩 영화 ‘소림축구’가 중국에서 현실이 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허난성 둥펑시 숭산에 있는 소림사 인근 소림타거우무술학교가 최근 청소년을 위한 축구캠프를 개설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이 캠프에선 무술학교에서 쿵푸를 연마한 10~12세가량의 청소년이 두 반으로 나뉘어 전직 축구선수로부터 축구를 배우고 있다.
소림사에서 동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 있는 소림타거우무술학교는 소림사의 쿵푸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 1978년에 설립됐다.
허난성 정부는 축구캠프 개설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평소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초 중국 축구 개혁방안을 발표한 상황에서 허난성이 중국 축구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2001년 개봉한 영화 ‘소림축구’는 소림사에서 쿵푸를 연마한 주인공 씽씽(주성치)이 우연한 기회에 자신에게 엄청난 다리 힘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뒤 함께 무술을 배웠던 동료들과 길거리 축구단을 결성해 승승장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 커?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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