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칩 양 늘렸더니 매출도 20% 껑충

오리온 '착한 포장' 성과


[ 강진규 기자 ] 과자 봉지에 질소 충전량을 줄이고 내용물은 늘리는 오리온의 ‘착한 포장’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리온은 중량을 10% 늘린 포카칩(사진)의 지난달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3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 9월 생산분부터 60g 제품은 66g으로, 124g 대용량 제품은 137g으로 양을 늘렸다. 과자 봉지의 부피에 비해 내용물이 적어 보인다는 불만을 없애기 위해 봉지 내 질소 충전량은 35%에서 25%로 줄였다. 윤현호 오리온 팀장은 “증량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다른 제품도 증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회사에 합류한 허인철 부회장 주도로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1개 제품의 포장을 줄였고, 9개 제품의 양을 순차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표 제품 초코파이를, 이달에는 팝콘 스낵 뉴팝을 각각 11.3%와 10.0% 증량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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