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는 1969년도에 설립되어 현재 전 세계 57개국이 참여하는 세계적으로 공인된 비영리 협회이다. 이 협회는 3년마다 소믈리에들의 올림픽인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경기대회(The World Best Sommelier Contest)』를 개최하고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경기대회 개최 1년 전에 대륙별(유럽, 미주, 아시아·오세아니아)로 소믈리에 경기대회를 치른다.
예선의 필기시험을 거쳐 준결선에는 9명의 선수가 블라인드 테이스팅, 음식과 와인의 조화 등의 이론과 실무를 평가하는 경기를 하고 최종 결선에는 3명의 선수가 금, 은, 동을 두고 공개적으로 3시간 동안 와인지식과 소믈리에 서비스 기술에 대해 불꽃 튀는 경기를 치렀다. 영광의 금메달은 일본의 이시다 히로시(石田 博), 은메달은 중국의 노호방(盧浩邦), 동메달은 호주의 반조 하비스 프라네(Banjo Havis Plane)가 차지하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이시다 히로시(石田 博)는 47세로 일본 소믈리에의 국가대표 선수이면서 2000년 제10회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서 3위 犢瓚?한 선수로 2016년 4월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개최되는 『제15회 A.S.I.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경기대회』에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선수로서 출전하는 자격을 얻게 되었으며,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대표로는 이정훈 소믈리에(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와 김경환 소믈리에(Ninja Inc., NC, USA)가 출전하여, 이정훈 소믈리에가 준결선에 진출하는 선전을 하였으나 아쉽게도 7위에 머물렀다.
결승전의 1라운드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와인 2종류(레드, 화이트 와인 각 1종)에 대해서 설명하고, 블랙 글라스에 들어있는 스피릿 6종류를 맞추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2라운드에는 메뉴리스트 수정으로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강화와인, 스위트 와인 리스트가 각 3문제씩 출제되었다. 3라운드는 서비스 스킬을 다루는 것으로 실제 레스토랑에서 서비스하는 상황이 주어지고 3개의 테이블 고객에게 메뉴별, 와인 스토리텔링에 의한 와인 추천과 서비스 그리고 디켄팅 서비스를 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4라운드에서는 돌발퀴즈로 와인 양조가, 와이너리, 와인 양조도구 등이 출제되었으며,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샴페인 매그넘(champagne magnum) 1병을 18개 글라스에 동일하게 서비스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고재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장(경희대 교수)은 ‘한국의 소믈리에들도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역량을 펼친 경기로써 준결승에 진출한 것도 큰 성과였으며, 향후에는 세계적인 소믈리에를 국내에 초빙하여 체계적인 교육방법을 통해 국제수준의 역량으로 좋은 결과를 내어 국내 소믈리에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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