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름 기자 ] 농심이 신제품 ‘짜왕’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2011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농심은 올 3분기 매출 5460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1.9%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무려 145.1% 급증했다. 영업이익 375억원은 2011년 1분기(378억6000만원) 이후 최대치다.
농심은 지난 5월 출시한 프리미엄 짜장라면 짜왕이 한 달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프리미엄 짜장라면 돌풍’을 일으켰다.
짜왕에 힘입어 지난해 역신장했던 라면 부문 매출도 다시 늘어났다. 3분기까지 1조1903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1조1336억원보다 5% 증가했다. 지난해 감소분(-5.6%)을 짜왕이 되돌려 놓은 것이다. 특히 짜왕은 영업이익 개선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짜왕의 소비자가격은 1500원으로 780원인 신라면보다 배 가까이 비싸다.
라면 외 스낵, 음료, 기타 부문도 모두 성장을 이어갔다.
새우깡과 칩포테토, 양파링이 주축인 스낵 부문은 매출이 전년대비 1.7% 증가한 2639억원을 기록했고 백산수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음료 부문은 25% 늘어난 9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켈로그와 츄파춥스가 버티고 있는 기타 부문도 1855억원으로 10% 이상 늘었다.
농심 관계자는 “국물라면 매출이 늘어나는 4분기부터는 다른 라면들과 짜왕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라면 매출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짜왕 등 신제품 매출 호조 및 해외매출 성장으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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