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11월13일 인터뷰…"남북 정상회담 못할 이유 없다"

입력 2015-11-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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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월1일 신년사…"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

박 대통령 "북핵 해결 물꼬 트이면"



[ 장진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북핵문제 해결의 물꼬가 트이고 남북관계 개선에 진척이 이뤄진다면 남북 간 정상회담도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뉴스통신사기구(OANA) 소속 8개 회원사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형식의 남북 간 대화도 가능하다고 밝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남북이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면서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본군 위안부문제 조기 타결을 위한 한·일 양국의 협의와 관련, “이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과거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안부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자꾸 끌고 가는 것은 세계적인 정서와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출국, 23일까지 터키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을 순방한다. 박 대통령은 “APEC이 지향하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구상에 대한 관련국 간 협의에 적극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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