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익환 기자 ] BGF리테일 주가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에 급락했다.
BGF리테일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3.86% 내린 14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5월19일 상장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각각 71억원, 46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에 영업이익 544억원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5%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늘어났지만 증권사 전망치 평균(600억원)보다는 9.35% 적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 들어 편의점 734곳을 새로 열었다. 점포 확장으로 외형이 커졌지만 영업이익률이 낮아지는 등 수익성 지표가 악화했다는 이유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떨어뜨렸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4.5%로 작년 동기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며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병원 등에 입점한 점포 실적이 악화했다”며 목표가를 25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증권도 목표가를 23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1인 가구 증가와 소비문화 변화 추세를 고려하면 편의점의 실적 전망이 밝기 때문에 BGF리테일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나홀로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BGF리테일 주가가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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