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무산되고 실적 실망에…목표가 무더기 하향

입력 2015-11-13 20:02  

Stock & Talk


[ 심은지 기자 ] 최근 주요 상장사들의 목표주가가 무더기로 낮아지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한 상장사는 총 56곳으로, 목표주가를 올린 기업(44곳)보다 30%가량 많았다. 개별 보고서도 상향과 하향이 각각 78건, 100건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이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낮아진 가장 큰 원인이다.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낸 영원무역과 롯데쇼핑 등이 대표적이다. 영원무역은 지난 3분기 64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기대치를 30% 이상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등 증권사 7곳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낮춘 이유다.

롯데쇼핑도 3분기 영업이익 1953억원을 거둬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2658억원을 30% 이상 밑돌았다. KB투자증권과 SK증권, 동부증권 등 3곳이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내렸다.

신사업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기업도 있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GKL은 신사업인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프로젝트가 좌초하면서 목표주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사업이 멈춰 서자 투자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6곳의 증권사가 GKL 목표주가를 낮췄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식품부문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부문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56만원에서 51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기존 50만원에서 47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췄다. 키움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54만원, 50만원으로 하향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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