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민중총궐기' 집회가 열린다.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4시 서울광장 인근에서 8만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정부를 규탄하는 '민중총궐기 투쟁대회'를 연다.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 대학로(6천명)와 태평로(1만5천명), 서울역광장(4천명) 등지에서 노동, 농민, 빈민, 재야단체 등이 부문별 사전 집회를 열고 서울광장으로 행진한다.
이들은 집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규탄하고 청년실업, 쌀값 폭락, 빈민 문제 등의 해결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에 집결한 뒤 도로를 점거하고 청와대 방면 진출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250개 부대의 경찰력을 동원하는 등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췄다.
경찰의 반응에 '민중총궐기' 집회 주최 측은 “정부가 평화적 집회를 불법 폭력집회로 매도하고 있다”고 맞섰다.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 단체인 민주노총 역시 입장 자료를 내고 “당일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청와대 앞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인도로 행진한다는 신고를 낸 상태”라며 “경찰이 인도 행진마저 금지하거나 막지 않는다면 평화적으로 행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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