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광화문 광장 진출을 원천봉쇄했다.
이날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당초 서울 도심 곳곳에서 부문별 사전 집회를 열고 오후 4시쯤 서울광장에 집결해 민중총궐기 집회를 진행한 후 세종로 사거리를 넘어 광화문 광장으로 진출, 청와대 방향으로의 행진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광화문 광장을 미신고 집회 장소로 판단, 행진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경찰은 이날 오후 3시쯤 청계광장에서 동화면세점을 잇는 세종로 사거리 직전 동서 방향으로 차벽 저지선 설치를 완료했다
한편 서울 대학로에선 대학생들과 재야단체 등 총 6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쯤부터 '역사쿠데타 저지! 세월호 진상규명! 민주민생수호 범시민대회'가 진행됐다. 민주주의국민행동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함세웅 신부는 연단에 올라 "내년 총선, 내후년 대선을 통해 위정자들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외쳤다.
비슷한 시각 태평로에선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하는 농민대회가 열렸다. 이효신 전국쌀 생산자협회장은 "쌀값이 20년전 가격으로 폭락했는데, 이는 소비의 문제라기보다는 정부 수매제도의 문제"라며 "어제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담화문을 통해 '농가 소득을 98% 보장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다. 정부의 쌀 수매 가격은 현실과 차이가 크다"고 비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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