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코어, 中 국영회사 컨소시엄과 12월 사우디 방문

[ 한민수 기자 ] 썬코어는 최규선 회장이 중국 국영 건설회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중국 국영 투자회사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 등으로 이뤄진 대표단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킹덤홀딩컴퍼니를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방문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킹덤홀딩컴퍼니 회장인 알 왈리드 왕자의 공식 초청에 의하 것이다.

최 회장은 그동안 중국 국영 건설회사와 함께 '제다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해왔다. 여기에 중국 국부펀드를 다루는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다 프로젝트에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최 회장은 중국 대표단과 알 왈리드 왕자를 만나 제다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합작법인을 세우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킹덤홀딩컴퍼니가 추진 중인 제다 프로젝트는 200층 높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인 킹덤타워와 인근에 초대형 신도시로 조성하는 킹덤시티로 구성돼 있다. 총 공사비만 3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왈리드 왕자는 중동의 최대 부호로 미국 씨티그룹의 최대주주이며, 월트디즈니 애플 트위터 등에 개인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행에도 약 3조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내년 개관 예정인 상하이디즈니의 최대투자자이기도 한다.

최 회장은 "알 왈리드 왕자가 적극적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원했고, 여기에 썬코어가 한중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큰 결실을 거두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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