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내년 세계 최고 하이브리드차 출시"

입력 2015-11-16 18:22  

소비자 간담회 '마음드림'서 고객 의견 듣고 비전 제시


[ 정인설 기자 ] 권문식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사진)은 16일 “내년 초 준중형차 아반떼급 하이브리드 전용차 AE를 출시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 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종합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소비자 간담회 ‘마음드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세계 최고 연비를 갖춘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전용차 ‘프리우스’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많은 고객이 현대차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당당히 겨루길 기대하고 있다”며 “더 낮은 자세로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선두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는 주행거리를 개선하는 게 핵심이므로 미래 전지로 꼽히는 전고체 전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이 구현되는 시기에 대해선 “2020년께 고도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2030년께 완전한 자율주행이 실현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犬?권 부회장은 자유롭게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현대차의 기술력과 미래 계획을 자세히 소개했다. 참석자 절반 이상이 이공계 대학생으로 현대차 기술 현황과 미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권 부회장에 이어 앞으로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 디자인총괄 사장,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등도 소비자들을 만나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지난 8월 현대차는 쏘나타 탄생 30주년을 맞아 소비자 300명을 초청해 한국형 쏘나타와 미국형 쏘나타를 직접 충돌시키는 이벤트를 열었다. 한국과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성능과 사양이 다르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였다. 3월엔 하이브리드차의 배터리가 폭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쏘나타 하이브리드차의 후방추돌 시연회를 열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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